WORKER COMMENT
기본 노출공사 후 마감
사실 따지자면 노출천장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노출천장의 개념은 말 그대로 천장의 마감재를 모두 뜯어서 천장 내부의 전기배관과 소방배관배선들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가정집의 경우 도배지를 바를 수 있도록 천장이 막혀있고, 사무실의 경우에도 텍스천장으로 막아놓고 그 내부에 배관과 배선들이 설치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미관상 깔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출천장이 유행하면서 천장 마감재를 뜯어서 천장의 층고를 높이고, 지저분하지 않게 배관배선들을 정리해서 단점을 스타일로 승화시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비용은 더 많이 든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중천장인 만큼 SF배관 사용
네이버 신사옥 1784의 2층 공간을 보니 영리하게 인테리어를 한 것이 보입니다. 천장을 마감재로 완전히 덮은 것도 아니고, 완전히 노출시킨 것도 아닙니다. 노출천장의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철제, 알루미늄, 실버의 특징을 살린 마감재를 활용해서 중간중간 틈이 보이게끔 시공했습니다. 틈이 보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천장이 더 높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사용한 마감재는 작게 타공된 디테일의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럽고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전기배관, 전선관은 SF관인 1종 금속제 가요전선관을 활용했네요.
레이스웨이와 T5 라인조명을 활용한 간접조명
천장에 튼튼하게 고정된 레이스웨이에 T5 LED 라인조명을 천장 방향으로 설치했습니다. 모든 자재의 색상을 실버로 통일시켜 복잡하지만 정돈된 느낌이 듭니다. 거기에 조명의 방향을 천장으로 배치해서 빛이 직접적으로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아 부담이 없고 은은하게 빛이 퍼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천장이 틈이 있는 노출천장이기 때문에 조명이 더해져 더 디테일하게 보이고 깊이감이 느껴져서 더 높게 보입니다. 사실 공장이나 클린룸과 같은 곳에서는 조도규정과 천장구조 상 활용하기가 어렵겠지만, 상업공간에서는 충분히 활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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